쓰레기집 청소! 청(소)년 돕기 클린하우스 리스타트 프로젝트





요즘 뉴스를 보면 ‘쓰레기집’이라는 말이 종종 보이는데, 생각보다 주변에 이런 환경에서 지내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쓰레기집이라고 하면 괴상한 TV 프로그램에서나 등장할 것 같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가정환경이 갑자기 무너졌거나, 부모의 학대나 방임을 겪으면서 집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채로 방치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몸과 마음 모두에 큰 상처를 주고, 특히 아직 성장해야 할 청(소)년의 미래를 짓누르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
그래서 오늘은 ‘쓰레기집에서 생활하는 고위기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지원사업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이름은 ‘클린하우스에서 리스타트!’인데, 말 그대로 집을 단순히 치우는 데서 끝나지 않고, 다시금 삶을 재정비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돕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본다.
쓰레기집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집 안이 온갖 쓰레기와 물건들로 뒤덮여서 더 이상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쓰레기가 쌓여 있고, 부패물이나 벌레, 곰팡이 등이 방치되어 있어 위생 상태가 매우 위험한 경우가 많다.
이런 환경에서 지내는 청(소)년들은 밥을 해 먹고 씻고 자는 등 일상의 기본활동조차 힘들어지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거나 우울감, 무기력증을 겪기 쉽다.
더욱이 청소년기에 필요한 학업이나 대인관계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어서, 나중에는 사회로 나아가는 것까지 두려워지곤 한다.
‘클린하우스에서 리스타트!’ 사업이란?
이 사업은 쓰레기집에서 힘겹게 지내는 만 24세 이하 고위기 청(소)년 10명을 선발해, 약 11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일상회복과 사회복귀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다음과 같은 주요 지원들이 포함되어 있다.
쓰레기집 특수 청소 및 정리
전문가가 직접 쓰레기집 청소와 공간정리를 해준다. 단순히 청소만 해두고 끝이 아니라,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장비나 청결 방법도 안내한다.
공간 개선(도배, 장판, 가전/가구, 생활필수품 등)
청소 후에도 바로 생활하기 어렵다면, 필요한 물건을 지원받거나 집 안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배나 장판 교체도 해준다. 가전제품이나 가구가 부족하다면 제공받을 수 있어, ‘집다운 집’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긴급생활비 지원 (세탁비, 미납 월세, 공과금 등)
이미 밀린 공과금이나 월세가 걱정인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도 함께 지원해줘서 재정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
사회복지사 1:1 맞춤형 사례관리 및 생활공간 모니터링
전문가가 개인 상황을 듣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상담해준다. 청소 후 다시 쓰레기가 쌓이거나, 심리적 문제 때문에 계속 어지럽히는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도록 꾸준히 모니터링해준다.
정신건강 돌봄(심리상담, 의료비 지원 등)
쓰레기집 문제가 단순히 ‘청소’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걸 잘 아는 만큼, 정신건강이나 트라우마를 돌봐주는 심리상담, 필요하다면 의료비 지원까지 이어준다.
클린캠프(마음 돌봄, 체험활동 등) 지원
마음 정리를 돕는 활동부터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까지 참여하면서, 나 혼자가 아니라 같은 고민을 가진 친구들과 교류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는다.
교육훈련(검정고시, 자격증, 상급학교 진학 등) 지원
학업을 중단했던 친구들은 검정고시나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진학 과정을 도울 수도 있다. 자격증 준비나 직업훈련도 지원해서 안정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자립 컨설팅(진로탐색, 일경험, 퍼스널컬러, 외모관리, 약복비 등)
나만의 적성과 재능을 찾아보고, 실제 직업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이런 기회가 계기가 되어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면접 시 필요한 복장이나 외모관리 팁 같은 현실적인 도움도 놓치지 않는다.
모집 대상과 기간
대상: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만 24세 이하의 고위기 청(소)년 중, 쓰레기집에서 지내면서 현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의지(욕구와 희망)를 가진 사람
모집인원: 총 10명
모집기간: 2025년 2월 3일(월) ~ 2025년 5월 14일(수) (선착순이 아니므로 서류 갖춰서 기간 내에 신청하면 된다)
클린하우스 리스타트 프로젝트 신청 방법
제출서류(신청 시)
① 클린하우스에서 리스타트! 신청서 1부 (사업 공고 ‘붙임2’ 양식)
② 소속 기관 보호종료확인서 & 재원사실확인서 1부
③ 주택 계약서 1부(실거주 확인용)
(최종 선발 후) 재직증명서 및 재학증명서 1부 (해당자에 한함)
제출처
이메일: aloysius0801@withjoy.or.kr
위 메일로 서류 전송 후, 010-4274-0621 번호로 제출했음을 알리는 문자를 남기면 된다.
서류검토 및 면접심사
제출된 서류를 검토한 뒤, 통과자에게는 오프라인 면접을 진행한다. 만약 현장 방문이 어렵다면 ZOOM 같은 비대면 방식으로도 면접이 가능하다.
면접을 거친 뒤 최종선발이 이루어진다.
클린하우스 리스타트 신청 주의사항
신청서에 허위사실이 기재되어 있으면 선발이 취소될 수 있다.
선정 후 지원사업에 성실히 임하지 않으면 중간에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
사업 기간
2025년 2월 ~ 2025년 12월 (약 11개월)
모든 지원이 끝난 뒤에도 1년 동안 사후관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즉, 갑자기 도움의 손길이 사라져서 또다시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준다는 뜻이다.
클린하우스 리스타트 문의
카카오톡 1:1 채널: https://pf.kakao.com/_Bxbxgxbn
전화 상담: 청소년행복재단 박일우 주임
02-6284-0066 / 010-4274-0621
클린하우스 리스타트 프로젝트 소개를 마치며
혹시 자기 주변에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한번 지원해봐”라고 알려주면 어떨까 한다.
쓰레기집 상태가 심각해도, 마음만 먹으면 다시 깨끗하고 건강한 생활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전문가들의 도움이 있으면 훨씬 안전하게 ‘새 출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쓰레기집을 치워주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가거나 자격증을 따고 또래 집단 속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이 정말 의미 있다고 본다.
힘든 환경 탓에 학교를 그만둔 친구들도 많을 텐데, 검정고시나 직업훈련 같은 실제적인 지원이 함께 주어진다면 “도저히 안 될 것 같았던 상황에서 다시 힘을 얻을 수 있겠다” 싶다.
주변에 이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 있다면, 꼭 이 정보를 전해줘서 어려운 삶의 현장을 벗어나 ‘클린하우스에서 리스타트!’ 해보기를 바란다.
누구에게나 인생을 다시 설계할 기회는 필요하고, 그 기회를 잡도록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